[앵커멘트]

(남) 대선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새누리당, 민주당 가릴 것 없이
서로 불법 선거 운동을 했다고 삿대질을 하고
또 서로 아니라는 주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겠다는
여야의 다짐이 하룻만에 무색해졌습니다.
이설 기잡니다.

[리포트]

윤모씨가 박근혜 후보를 위한 불법선거운동 사무실을
설치 운영했다는 혐의로
선관위에 적발된 새누리당.

윤 씨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국민편익위 SNS미디어 본부장 등의
직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개인의 자발적 행위라며
시치미를 뗐습니다.

[안형환/새누리당 박근혜 캠프 대변인]
"그 사무소는 윤모씨와 권모씨의 개인적인 사업장이었습니다. 우리 당의 지시를 받고 돈을 받고 이른바 댓글을 다는 알바생으로 활동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새누리당은 조작된 여론조사 결과를
카카오톡 등으로 살포한
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장 출신
윤모 씨를 선관위에 고발했습니다.

윤 씨는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2.5%뒤진다는 여론조사를
새누리당 산하 여의도연구소 이름으로
살포했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우리와 상관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진성준/문재인 캠프 대변인]
"카톡인지 뭔지 그런데서 그런 것을 전송한 사람이 민주당 관계자일 수는 있지만 당이 그런 일한 적은 없습니다."

양 캠프가 걸리면 남일이란 책임 없는 태도로 일관하면서
막바지 선거가 더욱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이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