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로또 1등은
누구나 한번 쯤 상상해보는
행복한 꿈입니다.
하지만 인생역전을 이루겠다는
소박한 야망은
이렇게 인생을 망치는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어서 강은아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 김재은/경기 신천동]
"시골에 가서 아담한 집을 하나 짓고 싶어요."
[인터뷰 : 이은희/서울 길음동]
"로또 1등 당첨되면 저는 세계일주를 하고 싶어요."
[인터뷰 : 원우진/서울 신내동]
"로또 1등 당첨되면 전 차부터 살 꺼에요."
직장인들은 로또 1등
당첨금을
집을 사거나 빚을 갚는데
주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로또에
당첨된다면 행복해질까?
6년 전 1등에 당첨됐던
32살 황 모씨는 도박으로 20억 원 가까이 탕진한뒤
절도범 신세가 됐고,
그 다음해 35억원을 받은
51살 김모씨도
2년 만에 주식과 펀드로
빈털터리가 됐습니다.
로또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도박 중독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녹취 : 50대 로또 구매자]
"멍청하게 한 번은 1백 얼마씩 사 봤는데.
일주일에 꿈만 꿨다 하면
그 이튿날 가서 사고사고 하면
일주일에 몇 십만 원씩 사지더라고."
쉽게 번 돈을
도박이나 주식에
허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김연수/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전문상담원]
" 적은 돈으로 큰 돈을 벌겠다는
사행심을 유발시키기 때문에 결국엔 다른 도박으로
더 심각하게 빠질 수 있는…"
로또 1등,
모두가 꿈꾸는 로망이지만
불행의 씨앗이 될 수도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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