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미사일 발사를 보면서
우리 국민들, 상심한 분들이 많으셨을 겁니다.
우리의 나로호는 계속 실패했는데
북한은 위성을 예정된 궤도에 올렸잖습니까
우리의 항공우주 기술력이
혹시 뒤지는 것은 아닌지
이원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장관(지난달 29일)]
금일 발사 재개가 어려움에 따라 16시 8분 발사중지를 선언합니다.
[북한 조선중앙TV]
“광명성 3호 2호기 위성의 발사가 성공 했습니다.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발사 성공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일정 수준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발사체를 성공적으로 쏘아올렸고,
위성이라 주장하는 탑재물을
예정했던 궤도에 올렸습니다.
기술적인 문턱을 넘어섰다는 뜻인데,
미사일을 태평양 건너편
미국에까지 쏘아댈 수 있는
기술에 한발 다가선 것입니다.
[인터뷰: 윤웅섭/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
“곧바로 ICBM이 되는 건 아니지만
기간 기술을 갖고 있다는 건 큰 의미를 갖습니다.
(ICBM 개발은) 시간문제입니다.”
그래서
북한의 로켓 발사 기술이
우리보다 5년은 앞섰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40년 간 대부분 국가 재원을 민생보다는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에 매달린 결과라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이제 탄도미사일 기술에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미국의 뜻에 따라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300km에 묶어 뒀다가
올 들어서야 800km로 늘렸습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우리의 국방력이 뒤처지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탄도미사일과 달리 사거리에 제한이 없는 <순항 미사일>인 '현무'를 우리 군이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
타격 정밀도도
1, 2m 크기의 표적을 명중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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