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이 핵 항공모함 2척을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에
파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일대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군사훈련에
미국이 견제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중일 영토분쟁이
점점 미중 간 힘겨루기로 번져가는 양상입니다.
보도에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괌에 정박 중이던 미국의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최근 동중국해로,
또다른 핵 항공모함인 존스테니스호는
남중국해로 보내졌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보도했습니다.
두 항공모함은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이 심화되고 있는 일본명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미 필리핀과의
연합훈련을 위해 해병대원 2천여 명을
태운 지휘함을 파견한 상태입니다.
특정 지역에 미군의 군사력이 이렇게
집중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타임은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군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남해함대가 연휴기간 시사군도에서
긴급 전쟁훈련을 벌였고
지난달 말에는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해군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녹취; 한샤오후 / 해군 지휘관]
"영해와 영공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동중국해 해군의 연례 훈련입니다."
특히 중국의 한 인터넷 매체는
중국의 핵잠수함들이 댜오위다오로 접근한
미 항공모함 두 척에 핵미사일을
조준한 상태라고 주장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해양감시선들은 이틀 연속
일본이 주장하는 센카쿠 영해에 진입해
일대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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