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북한이 연평도를 포격한 2년 전 바로 그 시각에 맞춰
우리 군이 대규모 군사 대응 훈련을 펼쳤습니다.
이번엔 공군도 무장 출격해
최단 시간에 도발 원점을 초토화시키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홍성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후 2시 33분.
북한 개머리 진지 해안포가 연평도에 무차별 포격을 퍼부은
바로 그 시각.
대포병 레이더로 도발 상황을 포착하자마자
전군이 전투태세에 돌입합니다.
첫 대응은 해병 연평부대. K-9 자주포로 즉각 응사에 나섭니다.
하늘에선 공군 초계기들이 연평도 상공으로 출동하고,
서해에선 군함들이 전투 태세에 돌입합니다.
특히 해군은 최근 4천5백 톤급 구축함에
사거리 500㎞인 천룡, 현무 3-C를 탑재해
원거리의 북한군 주요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높였습니다.
같은 시각.
공군 기지에선 결정타를 날릴 준비에 부산합니다.
적 방사포에 맞춰 공대지 확산탄 MK-20이 전투기에 실리고,
준비가 끝난 F-16은 땅을 박차고 솟아오릅니다.
[인터뷰:김준호 / 중령]
적이 무모하게 도발한다면 우리 공군은 신속 정확하게 적의 도발 원점은 물론 적의 지휘 지원 세력까지 타격해 굴복할 때까지 응징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적이 도발하면 육.해.공군, 해병대가 입체적으로 북한군을 타격하는 데 이번 훈련의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홍성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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