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에는 이색 카페들이 많은데요,
최근에는 여종업원이 옆에 같이 누워서
잠만 자주는 곳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딱 잠만 같이 자는 거라고 하는데,
혹시 퇴폐업소는 아닐까요?
정혜연 기자가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북적이는
도쿄의 한 번화가.
직장인들을 위한 특별한 카페들이 밀집한 이곳에
신종 업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일상에 지친 남성들을 위해
여종업원이 옆에 누워 말동무가 되거나
같이 잠만 자주는 카페입니다.
[녹취: 코다 마사시 / 이색카페 주인]
"사람들은 편안함을 느끼기 위해 이곳을 찾습니다."
작은 칸막이 방에서
여종업원과 나란히 누워 20분 동안
잠을 자는데 내는 요금은 3천 엔, 우리돈 4만 원입니다.
또 여종업원과 5초간 껴안는데 만3천 원,
3분동안 여종업원의 무릎을 베고 눕는데
만3천 원의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요금이 만만치 않지만 평일에도
손님들로 붐빕니다.
[녹취: 히로키 류헤이 / 이색카페 손님]
"여자친구는 없어요. 여성과 접촉할 기회가 없어
이곳에서 활력을 되찾아요."
자칫 퇴폐업소로 비춰질 수 있지만
메뉴에 있는 서비스 외에는 어떠한 신체접촉도 금지되기 때문에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런 신종업소가 인기를 끄는 것은
여성에게 말도 못 붙이는 이른바 '초식남'의 급증과
불황에 따른 노총각 증가,
그리고 갈수록 고독해지는 사회를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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