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일이 어린이 날인데요.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해서
포장을 뜯고 보면
크기가 절반으로 확 줄어드는 게 많습니다.
비싸보이려고
부피만 늘리는 꼼숩니다.
먼저 이명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린이날 선물로 인기가 좋은 보석도장세트.
포장을 뜯어 내용물만 모아 다시 상자에 넣어보니
손이 다 들어갈 만큼 빈 공간이 큽니다.
부피를 늘려 비싸보이게 하려는
과대포장입니다.
포장 전과 포장 후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은 확연히 다릅니다.
[박참슬 /서울 상도동]
(얼마로 보이세요)
한 4-5만원정도 할거 같아요.
포장자체가 자체가 크다보니까 싸다고는 생각 못할것 같아요.
(이건 얼마로 보이세요?)
이건 한 만원 이만원 할거 같네요. 든 것도 많이 없어보여서.
[최영찬 / 서울 회기동]
(같은 제품으로 보이시나요?)
아 그래요? 몰랐어요 진짜. 포장이 잘되어있어 가지고 전혀몰랐어요.
이 장난감의 판매 가격은 2만8천원.
설문조사 결과
포장전에는 2만 원 미만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많지만
포장후에는 10명중에 1명만 2만 원 미만이라고 답했습니다.
과대포장 장난감은
종이로 불필요한 공간을 만들거나
내용물을 길게 늘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규정으로는 포장안 빈 공간이 35%까지만 허용되고
위반할 경우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을 속이는 장난감들이
팔리고 있습니다.
[김자혜 / 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어린이 장난감의 과대포장이
가격인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포장의 경제성과 환경성을 고려하여 만들어져야된다고 봅니다.
어린이 날 특수를 노린 일부 업체들의 얄팍한 상술.
온 가족이 즐거워야 할 가정의 달에 어린이와 부모들의 마음을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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