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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케리 떠나라” 美국무 맞은 이집트 격한 시위…반미 구호 등장

2013-03-03 00:00 국제

[앵커멘트]

(남)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집트를 방문한 가운데 주요 도시에서 격렬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여) 케리 장관은 야당 지도자들에게 총선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난 군중이 이집트 외교부 앞에서
시위를 벌입니다.

이들은 이집트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사진을 불태우며 반미 구호를 외쳤습니다.

(현장음)"케리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

시위대들은 미국이
무르시 대통령과 무슬림형제단을 편들고 있다며 분개했습니다.

[인터뷰 /마흐프즈 카이로 시민]
"우리는 존 케리의 방문을 반대합니다.
케리가 제시하는 해법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집트에서는 다음 달 의회 총선을 앞두고
무르시 지지자들과
반정부 시위대 간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정국 불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를 방문한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야권 주요 인사들과 만나 총선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이집트가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나아가려면
양측이 차이점을 극복하고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정부와 시위대 모두 이집트 국민을 위해 타협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또 케리 장관은 이집트 경제가 강해지는 것이 매우 시급하다면서
국제통화기금, IMF의 개혁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이집트와 IMF는 지난해 11월 48억 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에 합의했으나
유혈시위가 벌어지면서 협상이 마무리되지 못했습니다.


채널A뉴스 한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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