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혹시 어제 서울에 내린 첫눈 보셨습니까?
첫눈이 내렸다고요? 하고 의아해하시는 분들 꽤 있으실 겁니다.
첫 눈이라고 보는 기준이 2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첫눈 오는 날 만나자'는 약속을 허무하게 보내신 분들은,
이번 리포트 잘 보시고 내년엔 꼭 낭만적인 만남 갖기 바랍니다.
첫 눈의 조건,
이영혜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저기 첫눈 오는 날 뭐해?
우리 그날 만날까? 약속!
하지만 올해 서울에 첫눈은 아쉽게 끝났습니다.
[인터뷰 : 이득규/경기 성남시 서현동]
어제 눈 내린 지도 몰랐어요
[인터뷰 : 김경종/경기 성남시 서현동]
눈이라는 건 함박눈처럼 펄펄 날려야하는데
어제 눈은 그냥 흩날리는 것 같아서 이걸 눈이라고 해야되나..
기상청은 어젯밤 서울에서 관측 된 눈을
공식적인 첫눈으로 기록하고,
지난해보다 9일 빨리 첫눈이 왔다고 밝혔습니다.,
첫눈의 조건1. 관측 장소
사실 어제 오후부터 경복궁 주변 일부 지역에도
약한 눈발이 날렸습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어젯밤 10시 55부터 20분 동안
서울 기상관측소가 있는 종로구 송월동에 내린 눈을
첫 눈으로 인정합니다.
[인터뷰 : 이광재/서울기상관측소 주무관]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해당 관측소나 기상대에서 관측자분들이 직접 현상을 관측해야만 그 지역의 눈으로 인정되는 것입니다."
첫눈의 조건2. 관측 양
첫눈이 얼마나 내렸는지는 관계없습니다.
쌓일 정도가 아니더라도
기상관측소에서 육안으로 관측되면
첫눈으로 간주합니다.
첫 얼음과 적설량의 기준 장소도 기상관측솝니다.
이곳 기상관측소 노장의 절반 이상이 눈으로 덮이면
여기 적설판에 눈이 쌓인 높이를 0.1cm 단위로 측정합니다.
기상청은 다음주 초 예보된 비가
눈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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