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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日 “무제한 금융 완화”…엔화 ‘쓰나미’ 밀려온다

2013-01-22 00:00 경제,국제

[앵커멘트]
뉴스A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환율 전쟁>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일본의 중앙은행이 돈을 어마어마하게 풀기로 했습니다.

엔화 쓰나미가 몰려온다는 얘기지요

올해 물가상승률이 2%로 오를 때까지...라는 목표까지 제시했습니다.

일본 은행의 결정은 이렇게 <늙고 지친> 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 <돈을 무제한 찍어 내서라도>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밝힌 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이 힘을 받게 됐습니다.

불똥이 우리에게로 튀었습니다.

일본 돈이 풀렸으니 엔화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뒤집어 말하면 우리 원화 가치가 올라가고,
물건값이 비싸진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타격을 입게 됩니다.

수출과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조짐입니다.

일본 밖 다른 나라도 비슷한 피해를 봅니다.

어쩌면 길고 긴 <환율 전쟁>의 서막을 보고 있는지 모릅니다.

두 개의 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첫 소식을 도쿄에서 박형준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아베 총리의 경기부양책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습니다.

일본은행은 정부와의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2%로 올리고,
이를 가능한 한 빨리 달성하겠다고
공동성명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윤전기를 돌려서라도 돈을 풀라"는
아베 총리의 강한 압박에 굴복해
물가 관리라는 중앙은행 본연의 임무를 포기한 겁니다.

[녹취 : 시라카와 마사아키 / 일본은행 총재]
"오늘 금융정책회의에서는
금융완화의 확실한 진전을 도모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열린 회의에서 과감한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무제한 금융완화를 명시한
정부와 일본은행의 공동성명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2% 물가상승 목표를 조속히 달성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녹취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우선 대담한 \ 위한 커다란 길이 열렸다고 평가합니다.
거시적 경제정책의 정권교체가 확실히 실시되는 것입니다."

일본의 경기회복을 가로막는 엔고 구도를 깨기 위해
정부와 중앙은행이 팔을 걷고 나서면서
일본의 수출기업들은 환호하고 있습니다.

금융완화는 엔화 가치 하락을 초래하게 되는데,
도요타의 경우 엔화 가치가 달러당 1엔 하락하면
연간 350억 엔의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는 게
일본 연구기관들의 분석입니다.

아베 정권이 경기부양책과 무제한 양적완화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국가들이
자국 통화 강세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에이뉴스 박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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