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핵 사찰은 받되
로켓은 쏘겠다,
도대체 북한의 심산이 뭘까요?
공겨과 방어를 동시에 하겠다는 것 같은 데,
이번 주말부터 관련국 정상들이
서울에 모여 대책을 논의합니다.
김정안 기잡니다.
[리포트]
이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광명성3호 발사가
지난 달 북미 합의와는 별개라고 주장했습니다.
“위성 발사는 어디까지나 평화적인 우주개발 권리에 속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2월 29일 발표된 조미 합의를 끝까지 이행하자는 입장입니다."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베이징에 들른 이 부상은
북-미간 합의에 따라 핵 사찰은 받되 로켓은 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미국은 국무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사찰단 초청여부가 위성발사는 유엔결의 위반이자 우리에게 한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바꿔 놓지는 못한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광명성 발사계획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이규형 주중 한국대사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대사를 불러
‘자제’를 촉구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25일 정상회담을 가지는 데 이어
26일 중국 후진타오 주석,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연쇄 회동합니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 수단이 별로 없어
관련국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모험적 행동 하지 않게, 선거 국면에 영향 주지 않기 위해 잠정 협정을 했는데 북한이 바로 그 우려한 바를 하고 있는 거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꽤 고생을 하겠죠."
이 대통령은 주요국 정상들과의 회동에서
국제적 연대를 통한 전방위 압박을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 A뉴스 김정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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