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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그는 갔지만…김광석의 노래는 현재진행형

2012-01-07 00:00 문화,문화

[앵커멘트]

가수 김광석 씨 기억하시지요.

그가 세상을 뜬 게
벌써 16년 전인데,
지금도 새로운 팬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기일을 맞아 열린 추모 행사에
김범석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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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차트에서
한 번도 1위를 한 적 없지만

투박한 듯
우리네 인생을 얘기하는
그의 노래는
팬들의 가슴을
사무치게 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 흘렀지만

후배 가수들은
그의 노래를 리메이크 하고

광고에
생전 모습이 나오는 등

그의 음악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의 기일을 맞아
김광석 노래 경연대회가
열렸습니다.

라이브카페를 운영하는
마흔 두 살의 이종배 씨도
무대에 섰습니다.

“제 별명은 ‘김강석’입니다. 제 음성이 고 김광석 씨랑 비슷해서 … 그 분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고 거의 매일 신청하는 손님들도 있어요.”

그동안 동료 가수들이
추모 행사를 열었지만
올해는 팬들이
무대를 채웠습니다.

그 중에는
김광석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스물 네 살의
대학생도 있었습니다.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이란 곡을 들었을 때 여자친구랑 헤어졌던 기억이 나면서 가슴이 짠해지는. 시대를 초월한 노랫말, 울림 등이 여러 세대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요소"

때로는 실수도 했지만
참가자들은
자신 만의 색깔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가수 김광석 씨를 그리워하는
많은 팬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동안 행사가
추모에 중점을 뒀다면
올해부터는 이렇게
다같이 즐기는 축제로 바뀌었습니다.

가수들의 얼굴도
모처럼 환해졌습니다.

“처음에는 저희도 무거운 마음으로 눈물 흘리며 노래하고 했는데 이제는 김광석 씨가 우리 뮤지션들을 묶어주는 거 같습니다.”

새벽 12시가 다 됐지만
모두들
자리를 뜨지 않았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행사를 하는 게 좋겠습니까?”

“네”


하늘나라에서 이 모습을 보고 있을 김광석.

그가 사진 속에서
웃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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