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류 가수와 드라마는
이제 전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에 대해
세금은 제대로 냈을까요?
국세청이 연예 기획사를 포함해
해외에서 탈세한 혐의가 있는 업체들에 대해
강도높은 세무 조사를 벌입니다.
류원식 기잡니다.
[리포트]
아시아에서 불기 시작한 한류 바람이
프랑스, 칠레 등 세계로 번지면서
세무당국의 감시의 눈도 매서워졌습니다.
한 유명 연예기획사가
외국에서 공연을 한 대가를
별도의 해외계좌로 빼돌리거나 현금으로 받아
세금을 누락한 혐의를 잡은 겁니다.
국세청은 이처럼
역외탈세 의심 업체 40곳에 대해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미 역외탈세가 확인돼
거액을 추징한 사례도 105건,
추징금만 4900억 원 입니다.
해운회사 사주였던 A 씨는 조세피난처에
가짜회사, 이른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습니다.
이 서류상 회사를 통해
회삿돈 1천700억 원을 빼돌린 후
사망 직전, 부인과 자녀에게
몰래 송금하는 수법 등으로
상속세를 내지 않고 재산을 물려줬습니다.
그러나 탈세가 적발돼
상속인은 1500억 원을 추징당하고
검찰에 고발됐습니다.
국세청은 앞으로 역외탈세 조사를 위해
해당 국가의 제공 자료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임환수 / 국세청 조사국장]
"마샬군도, 쿡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와도
조세정보교환을 추진할 것입니다."
철저한 비밀보장으로 유명한 스위스와는 이달 말부터
일부 금융정보를 공유하게 됩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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