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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현대차, 친노 의원에 1000만원씩 건네”

2012-03-10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정치권에 또 한번
돈 문제로 소용돌이가 칠 것 같습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한
옛 열린우리당 '친노 386의원'들이
과거 현대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이 나왔는데요,

불법비자금 조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정몽구 현대차회장의 구명을 위해서
였다고 합니다.

이종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6년 불법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있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그해 8월 정 회장은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이화영 열린우리당 의원 등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386의원
여러 명과 저녁 식사를 함께 합니다.

이 자리는 현대차 측이 정 회장의 구명을 위해
긴급히 마련한 자리.

정 회장과 함께 참석한
당시 김동진 부회장은 최근 검찰에서
"참석 의원들에게 각각 천만원씩과
고급와인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전 부회장은
이 전 의원에게 1억여원을 건넨 혐의로
저축은행 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김 전 부회장은
“정 회장에 대한 법원의 선처를 이끌어내려면
당시 정권 실세였던 386의원들의 여론을
우호적으로 돌릴 필요가 있어
당시 급하게 자리를 마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전 의원 측은 이런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전화녹취/이화영 전 의원 측 관계자)
“당시 북한에 다녀왔는데 북한의 평화자동차에 대한
투자 때문에 정몽구 회장을 만나서 브리핑을 한 사실 밖에 없다.”

현대차가 돈을 건넸다는
인사들 중 상당수는 이번 총선에 후보로 나선 상태.

이 때문에 검찰은 이번 수사가
자칫 정치문제로 비화되지 않도록
조사 방법과 시기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종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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