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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야권, 후보 단일화 전격 합의

2012-03-10 00:00 정치

[앵커멘트]
(남)야권이 다음 달 있을 총선에서
손을 맞잡기로 했습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지역구 후보들을 단일화하기로 했는데요.

(여)의석수론 일흔아홉석대 일곱석이지만,
정책 노선에서는 양당을 절반씩 섞어놓았는데요.
민주당의 진보색채가 더 짙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민혁 정영빈 기자가 집중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19대 총선에서 연대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대한민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적 포괄적 야권연대를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다시는 민주개혁진보 진영이 실패하지 않는
중요한 기로에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경선이
오는 17,18일 양일간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전국 76곳에서 치러집니다.

각 당의 전략지역이 경선지역으로 바뀐 곳도 있습니다.

이정희 심상정 공동대표가 출마한
서울 관악을과 경기 고양 덕양갑,
노회찬 천호선 공동대변인이 출마한
노원병과 은평을 등 진보당 주자들은
민주당 후보와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고 김근태 고문의 부인 인재근 씨가 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된 서울 도봉갑도 경선 지역에 포함됐습니다.

통합진보당에 지나치게 많이 양보했다며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하겠다는
후보들도 생겼습니다.


[전화싱크: 송관종/민주통합당 부산 해운대·기장 갑 후보]
"저로서는 더이상 물러날 수 있는 길도 없고
유권자들에게 한 이야기도 있고 그래서 심판받아가지고
당당히 승리하도록 하겠다.


양당은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 등
20개 항목의 정책연대에도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정책노선에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정영빈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한다.

원자력 발전소 추가 건설을 중단한다.

교사와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보장한다.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도입한다.

양당이 합의한 공동정책 중 일부분입니다.

통합진보당의 강령 그대로인데
이제는 민주당 정책이 됐습니다.


한미FTA를 재협상해야 한다던 민주당 입장도,
폐기해야 한다는 진보당 반대에 부딪혀
'전면 반대한다'는 표현으로 한층 강경해졌습니다.

야권연대로 정책 노선이 원칙없이 뒤섞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화인터뷰:장훈/중앙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유권자들에게 주는 정책적 메시지가 일관되거나
이런 것들이 좀 부족해 보인다"

반면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의
분열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공천에서 떨어진 친이계 인사들이
잇따라 탈당해 무소속이나 '국민생각' 등 제3지대행을
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선 새누리당 탈당파와 국민생각, 자유선진당이 연합해
새로운 보수신당을 만들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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