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프랑스 유대인 학교 총격으로
네 명의 목숨을 빼앗은 범인이
프랑스 경찰에 포위됐습니다.
범인은 자신이 이슬람 전사이며
프랑스에 복수하기 위해
이런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한우신 기잡니다.
[리포트]
대규모 검거 작전에 돌입한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경찰은 범인이 숨어 있는
툴루즈 지역의 한 주택을 급습했습니다.
어린이 세 명을 포함한 유대인 4명을 살해하고
이에 앞서 두 차례에 걸쳐 군인 세 명을 숨지게 한
테러범은 총을 쏘며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 두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현재 경찰과 범인은 열 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습니다.
범인은 알제리 출신의 프랑스 국적자로
자신이 알 카에다 대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클로드 게앙 / 프랑스 내무장관]
“범인은 팔레스타인 아이들의 복수를 위해 그리고 프랑스 군대의 외세 개입을 응징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범인은 경찰에 투항 의사를 밝혔지만
현지 시각으로 새벽 3시에 시작된 대치 상황은
정오를 넘겨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유대인 세 명의 시신은
이스라엘로 옮겨졌습니다.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스라엘 수도 예루살렘에서 치러진 장례식에 직접 참석해
유대인들의 분노를 달래는데 애를 썼습니다.
[녹취: 알랭 쥐페 / 프랑스 외무장관]
“이번 참사가 발생하자마자 프랑스 대통령과 총리는 즉시 대책 회의에 들어갔고, 경찰을 동원해서 범인 검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프랑스는 유럽에서 유대인이 가장 많이 사는 나라인 만큼
프랑스 정부는 깊은 애도를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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