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출구조사 결과.
어떻게, 잘 맞았다고 보십니까, 아니면
헛발질이었다고 보십니까.
일단 승패는 맞췄습니다.
하지만 득표차는 실제 결과와 좀 달랐죠.
박빙이 될 거라고 예상했는데
결과는 박근혜 당선인의 압승이었습니다.
직접 만나 조사하는 출구조사조차도
왜 이런 오차가 생겼을까요.
이원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투표가 마감되자마자 발표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박근혜 후보의 우세를 점치긴 했지만
오차범위 내에서 말 그대로 치열한 승부가 벌어질 걸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박근혜 당선인의 무난한 승리.
100만 표 넘는 차이에
득표율은 3.6%포인트가 벌어졌습니다.
[배종찬 /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
“출구조사는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조사 방법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유례없는 투표율 상승 때문에 실제 결과와 다소 오차가 있었습니다.”
일부 방송사와 인터넷언론이 실시한
예측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적지 않은 표차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미확인 소문까지 나돌아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보수 성향의 중장년층 유권자들이
출구조사나 예측조사 응답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미국이나 프랑스 등 선진국과 달리
투표소에서 5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출구조사를 하도록 한 거리제한도
정확도를 떨어뜨린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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