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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수도꼭지 틀면 녹물 ‘콸콸’

2012-06-26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이렇게 부식된 틈으로
물이 줄줄 새는 문제만 있는 게 아닙니다.

낡은 수도관에서 나오는 녹물은
그냥 마실 수 없는 것은 물론,
몸을 씻고 세탁을 하기에도 부적합합니다.

이어서 류원식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녹이 슬고 구멍이 뚫리고 깨진
수도관이 쌓여 있습니다.

최근 단지 내 수도관 녹 제거 작업을
하면서 나온 것들입니다.

[스탠딩 : 류원식 기자]
“아파트 단지의 한 가정집에서 나온 배관입니다.
안 쪽을 닦아보면 누런 녹이 잔뜩 끼어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녹 제거 작업 현장에 가봤습니다.

수도꼭지를 뺀 자리에 굵은 호스를 연결한 뒤
고압 공기 주입기 밸브를 열자,
호스를 통해 무언가 들어가는 소리가 납니다.

단단한 모래 알갱이입니다.

수도관 안으로 모래를 회오리바람이 일도록
강하게 불어넣어 녹을 떼어낸 뒤
수지로 막을 입히는 방식입니다.

녹을 떼어내고 관 안을 물로 씻어내자
탁한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인터뷰 : 노초식 / 서울 길동]
"녹물이 나와서 녹을 가라앉혀서 제거 후에
물을 마실 때도 있고 끓여서 마실 때도 있고
이렇게 했는데 불편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100만 원 안팎의
녹 제거 시공비용 일부를 지자체가 지원해 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 심원찬 / 서울시 강동수도사업소 주무관]
“국민주택 규모 이하에서 (옥내배관) 교체 공사 시에는
공사비의 50%, 갱생 공사 시에는 공사비의 80% 수준에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녹이 든 물을 오래 마시면 설사나 복통이 생길 수 있고,
이런 물로 샤워를 하면 피부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류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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