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황이 이어지면서
은행들도
안전한 투자처에만
돈을 풀고 있습니다.
손해 볼 일 없는
정부 보증 대출에는
적극 나서는 반면,
위험을 감수하고
기업이나 개인을 지원해
고수익을 나누는
금융기관 본연의 의무는
나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근 은행들은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적격대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은행이 20~30년 장기 고정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해줄 경우
주택금융공사가 은행으로부터
대출금만큼의 채권을 사주는 게 적격대출.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은 3개월 만에
이 대출 규모가 1조 원을 넘었습니다.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도 없고
관리비용마저 주택금융공사가 댑니다.
[전화 녹취 : 주택금융공사 관계자]
“계속 원리금을 수납해서 저희 공사에다 전해주면은 그에 따라 또 관리 비용이 발생하잖아요. 그걸 또 저희가 채권관리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계속 수수료를 지급을 합니다.”
올초 첫선을 보인
징검다리 대출도 정부 보증은 마찬가지.
[브릿지 : 강은아 기자]
신용등급이 낮아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전세대출 받은 분들 계실텐데요.
정부가 신용보증을 서서
낮은 금리의 제1금융권으로 갈아탈 수 있는
징검다리 전세보증을 확대 운영합니다.--
당초 대출금의 90%까지만 보증했지만
이달 들어 전액 보증으로 바꿨습니다.
은행 입장에선
대출을 꺼릴 이유가 없습니다.
[현장 녹취 : 은행 관계자]
“전액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은행은 뭐 손해라고까진 없고요. 그 리스크는 공사가 다 지는거죠.”
정부가 무한정 위험을 떠안을 경우
결국 국민 세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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