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장마는 끝나려면 멀었고
태풍까지 찾아오고 있는데
축대나 야산같은 위험지역은
벌써부터 무너지고 있습니다.
눈 앞에 도사리고 있는
붕괴위험 때문에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경남신문
김희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사에 눌린 철구조물이 휘어진 채
불안하게 걸려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 새벽
집중 호우에 학교 뒷산이 무너지면서
교실을 덮쳤습니다.
복구 작업이 한창이지만 언제 다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
[스탠딩 김희진]
산사태가 난 시간이 새벽이라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만약 수업 중이었다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인터뷰: 서상원 6학년]
공부하고 있을 때 산사태가 났다면
우리가 흙에 묻혔을 수도 있으니까 무서웠어요.
5년 전에도 산사태가 나서 보수작업을 했던
바로 그 지점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지난 15일엔 경기도 화성에서 대형
석축이 무너져 가정집과
창고가 크게 부서졌습니다.
역시 1년 전 붕괴사고로 복구했던
옹벽이 다시 무너졌습니다.
[인터뷰: 정우창 교수/ 경남대 토목공학과]
"(복구한 흙이)위에서 눌러서 딱딱 뭉쳐야 하는데
비가 오면 경계면에서 다시 슬라이딩(미끄러짐)이 일어나고..."
같은 날 성남에서도 축대가 무너져
자동차 석 대가 깔렸습니다.
언제 또 무너질지 몰라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영복 주민]
"축대를 제대로 쌓아서 무너지지 않게
해야하지 않겠나..."
태풍과 장맛비 앞에서 언제 붕괴될지
모를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경남신문 김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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