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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우울증 부르는 ‘이태백’, 20대 남성 환자 증가

2013-03-03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남)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뜻의 ‘이태백’이란 용어 들어보셨죠. 청년 실업 문제를 비꼰 말인데요.

(여)
최근에는 취업 스트레스로 우울증까지 앓는 20대 남성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원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울한 감정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느끼고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기는 병인 우울증.

건강보험공단이 낸 통계를 보면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최근 5년 간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그 중에서도 20대 남성은
5년 간 환자 수가 5%나 증가해
70, 80대를 제외하곤 가장 높았습니다.

전체 우울증 환자 가운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점을 고려하면
특이한 현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취업에 대한 부담감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민성길 / 서울시 은평병원장·정신과 전문의]
“현 상황이 직장을 구하기가 힘드니까
젊은 사람들이 상실감을 미리 느끼는 겁니다. 어떻게 되는 걸까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우울증이 미리 올 수 있는 거죠.”

경제력을 상실하고 육체적으로도 약해지는
70대 이상 노인층에서도 우울증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70대 여성은 2011년 한 해 동안
4000명이 넘게 우울증 치료를 받아
환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사교 활동이나 취미 생활로 극복할 수 있다면
병원에 갈 필요가 없지만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우울한 감정 때문에 힘들다면 병원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또 평소 우울감을 자주 느끼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배가 아프거나 두통이 자주 나타날 때도
우울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울증은 그 증세가 심할수록
자살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울증 증상이 심한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적극적으로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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