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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여전히 서럽다” 저임금, 미숙련 덫에 빠진 고졸

2012-02-10 00:00 경제,사회,사회

[앵커멘트]

우리나라 대학 진학률은 세계 최고입니다.

이렇게 기를 쓰고 대학에 가려는 이유는
고졸 취업자의 현실이 암담하기 때문입니다.

채널A와 동아일보가 공동취재했습니다.

먼저 김민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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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전문계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복남 씨.
자동차 조립 공장에 취업했지만 2년 만에 그만 뒀습니다.

[인터뷰/김복남/고교 졸업 후 트럭운전]
아침 8시에 나가서 밤 12시까지 일하고. 한 160만 원 받았으니까..

몇 군데 직장을 전전하다 트럭 운전대를 잡았습니다.
트럭에서 하루종일 지내는 생활에 가정을 꾸릴 일이 막막합니다.

[인터뷰/김복남/고교 졸업 후 트럭운전]
공장에 다시 들어갈까 생각 중이예요. 집에 일 끝나면 오니까

대부분의 고졸자들은 몸으로 때우는 일만 하다보니 10년 뒤가 막막합니다.

[인터뷰/진민준/고졸 취업자]
"10년, 20년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전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내가 아니면 바로 다른 사람이 와서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2005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취업자 500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해보니
고졸자의 97.5%가 첫 직장에서 1년도 못 버티고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졸자의 퇴사율은 27.5%에 불과합니다.

고졸자는 대졸자보다 두 배 이상 직장을 자주 옮기는데
3명 중 1명이 직장을 옮긴 뒤 임금이 하락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경력을 인정 받지 못하고 월급도 오르지 않는
미숙련, 저임금의 굴레가 고졸 취업자의 현실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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