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중동의 화약고가
또 다시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 사령관을 살해하자,
하마스도 반격에 나서 치열한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도심을 지나던 차량 한 대가
폭격을 받아 화염에 휩싸입니다.
안에 타고 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군 수장
알 자바리는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하마스와 산발적으로 로켓과 미사일을 주고받던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한 겁니다.
[녹취 : 아비탈 레비보비치 / 이스라엘 군 대변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테러조직들을 찾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군데 로켓 발사 지점을 겨냥했습니다.
(자바리가 타고 있던) 차량도 그 중 하나입니다.”
군 사령관을 잃은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수십여 발의 로켓을 쐈고
이스라엘인 3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도 탱크와 전투기, 군함까지 동원해
이틀 연속 하마스의 군사시설 100여 곳을 공격해
백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유엔 안보리는 즉각
긴급회의를 소집해 충돌 중단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이집트가 이스라엘 주재 자국 대사 소환을
결정하는 등 주변국들도 항의했습니다.
[녹취 : 모하메드 카멜 아므르 / 이집트 외무장관 ]
“이집트는 가자지구를 공습해 시민을 죽이고
(자바리를) 암살한 이스라엘을 강력히 비난합니다.”
시리아 사태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문제까지 겹치면서
중동 지역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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