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직 장관이 유치원생들에게
자기처럼 장관이 되려면 1등을 해야하고
유학을 가야한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공부 열심히 하라는 뜻이었다지만
시청자 여러분에게도 그렇게 들리십니까?
채현식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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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의 유치원 행사장.
교육청 주관 행사에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축사를 위해 나섰습니다.
[현장음 : 김화중 전 복지부장관]
"우리 애기들도 할머니처럼 장관이 될 거에요? 안될거에요?
될 사람 손들어봐요."
일부 어린이들이 손을 들자
김 장관은 1등을 해야 장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현장음:김화중 전 복지부장관]
"할머니도 유치원 다닐 때부터 계속 일등했어요. 그랬더니 뭐가 됐어요?
(장관이요~) 장관이 됐어요."
장관이 되려면 유학을
다녀와야된다는 발언도 이어집니다.
[현장음:김화중 전 복지부장관]
"할머니는 어디서 공부했어요? 미국서 공부했어요. 우리 애기들도 미국, 독일 공부하도록 누가 만들어줘요? 할머니가 할께요. 박수쳐요"
참석했던 일부 학부모들은
김 전 장관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냅니다.
[현장음:학부모]
"소는 누가 키우고.."
"저 여자 사고방식이
도대체..."
김 전 장관은 남편이 이 지역에 총선 출마를 하려는데
누군가 동영상을 퍼뜨려 흠집을 내려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전화인터뷰 : 김화중 전 장관 (PIP 사진)]
"선거가 막바지에 와있어요. 막바지에 와서 상대후보가 제보해서..."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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