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선거날이 가까워질수록
후보들도 다급한가봅니다.
공약집에도 없는 선심성 공약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박민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부재자 투표를 앞둔 지난 11일
박근혜, 문재인 두 후보는 군 관련 공약을
앞다퉈 발표했습니다.
두 후보 모두 군 사병들의 월급을
두 배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병사 월급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인상하겠다.
군인 급식은 친환경 유기농 급식으로 개선하겠다."
문 후보는 또 일자리 복지 예산으로
20조 원을 추경으로 편성하겠다고 했는데
공약집에 없던 내용입니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민주통합당의 기초노령연금 두 배 인상안을
'포퓰리즘'이라며 공격하던 새누리당은
2차 TV토론 이후 입장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기초노령연금을 보편적 기초 연금으로 확대해 65세 모든 어르신한테 내년부터 20만원의 기초 연금을 지급하겠다."
[인터뷰 :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후보들은 선거 막판에 가면서 민심이 쉽게 반응하는 그런 중요한 정책을 추가로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다만 준비가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급하게 내놓은 건 아닌가 유권자가 점검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선거전 막판 쏟아내는 후보들의 선심성 공약은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국가 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박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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