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은
분명히 받았다는 돈 봉투,
그런데 이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의심되는 두 사람은
결코 그런 적이 없다고 합니다.
(여) 결국 이 사건을 처음 폭로한
고승덕 의원이 모레 검찰에 나갑니다.
(남) 고 의원이 거짓말을 한 게 아니라면
진상은 곧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배혜림 기잡니다.
===============================================
검찰이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먼저
한나라당 법률지원단장 김재원 전 의원을 대상으로
수사의뢰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또 전 한나라당 대표 후보에게
300만 원을 받았다가 돌려줬다고 밝힌
고승덕 의원을 오는 8일 오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고 의원이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소환 조사에서 돈을 건넨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이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돈봉투 살포 의혹이 사실일 경우
돈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정당법 위반으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6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또 금고형 이상을 받으면 당선이 취소됩니다.
이에 따라 이번 돈봉투 살포 의혹은 수사 및 재판결과에 따라
4월 19대 총선 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도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배혜림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