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F1 코리아그랑프리가 오늘 전남 영암에서 개막했습니다.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행사로 꼽히고
막대한 광고효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 인기를 실감하기 힘듭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을 내며 시원하게 서킷을 내달립니다.
머신이라 불리는 자동차가 시속 350km로 질주합니다.
한 대 100억원이 넘는 이 머신에
붙는 광고는 모두 1천500억원에 이릅니다.
운전석 광고가 400억원, 엔진커버는 300억원, 뒤쪽 날개에 작은 광고만 해도 50억원을 내야 합니다.
"시청자가 전세계 200만 명이기 때문에 우수한 성정을 내면 브랜드 홍보효과가 큽니다."
F1은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데
1년 동안 6억 명이 TV로 경기를 시청합니다.
광고효과도 3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입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F1대회가 영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적지 않습니다.
“작년 기준으로 1천700억 원의 경제효과가 있었고 올해는 건설비와 운영비 투자하는 것을 봤을 때 2천억 정도로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외형과 달리
대회를 열어 버는 돈은 아직 많지 않습니다.
대회 한번 치르는데 1500억 원이 정도 드는데
국내에선 아직 F1에 대한 관심이 낮아
기대만큼 수익이 나지 않습니다.
올해까지 누적적자가 1600억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F1이 한국에서 명실상부한 세계적 스포츠로 정착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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