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강창희 국회의장의
19대 국회 첫 직권 상정으로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이
본회의 안건으로 올라갔습니다.
현재 표결이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정족수 미달로 투표 불성립,
즉 안건 폐기로 끝났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송찬욱 기자.
(네, 국회입니다.)
김황식 총리 해임건의안,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현재 본회의장에서는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결이 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즉 151명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모두 표결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져도 140표에 그치기 때문에 부결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공방을 벌여 대정부질문이 오전 내내 파행하기도 했습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결국 국회법에 따라 19대 국회 첫 직권상정 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이를 두고 김병화 후보자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사전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억지 선례로 다른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꼼수라면 국회 운영은 큰 난관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계했습니다.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인사청문을 마치지 않은 때에는 의장이 바로 본회의에 부칠 수 있다고 인사청문회법에 규정돼 있습니다.
국회 관계자는 "의장으로서 원칙을 지킨다는 이미지를 부각한 것"이라며, "이번 전례에 따라 대법관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 자격심사안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상정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