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학교 폭력이 도를 넘자
교육부는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교 폭력 실태 조사를 했습니다.
오늘 그 결과가 공개됐는데요.
내용은 둘쨰치고,
조사 자체가 부실 투성입니다.
무엇보다 응답을 단 한 명도 안한 학교가
백곳을 훨씬 넘습니다.
신재웅, 강버들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경북 영주시의 한 중학교.
올해 초 교육과학기술부가 실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응답 학생의 29%가
최근 1년간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일진이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68%에 달했습니다.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수칩니다.
전국 초중고교 만 천 300여 곳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4분의 1 가량이
학교에 일진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중학교가 33.3%로 가장 높았고,
초등학교 23.7%,
고등학교 11.6% 였습니다.
교과부는
중학교에서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이 자주 발생했고,
고등학교에서는 선후배 간 군기 잡기와 같은
학교 폭력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교과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학교별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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