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마린보이’ 박태환은 진정한 승부사였습니다.
실격 충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별들의 전쟁, 자유형 200미터에서
금빛만큼 눈부신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유재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남자 자유형 200미터 결승전.
경기 전 한 베팅업체가
자신을 5위로 예상한 소식에
박태환은 오기가 발동했습니다.
작심한듯 박태환은 초반부터
페이스를 높였습니다.
50미터를 4위권으로 통과한 박태환은
선두 프랑스 아넬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100미터에서 2위로 올라선
박태환은 혼신의 힘을 다한 역영으로
라이벌 쑨양과 동시에
결승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1분44초93.
자신이 보유한
아시아신기록 1분44초80에 근접한 기록이었습니다.
15센티미터의 신장 차와
4센티미터의 팔길이 차가
없었더라면 쑨양은 박태환과
같은 시상대에 설 수 없었습니다.
경기 직후엔
금메달을 딴 아넬이 너무 빨랐고,
라이벌 쑨양이 자신을
따라한다는 농담까지 던지며,
400미터 충격에서 벗어났음을 보였습니다.
남은 자유형 1500미터가
기대되는 이윱니다.
[스탠드업 : 유재영 기자 / 영국 런던]
별중의 별들이 겨룬 자유형 200미터에서
비록 금은 놓쳤지만 박태환이란 이름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각인시켰습니다.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채널A뉴스 유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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