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안철수 전 후보의 문재인 후보 지원과 함께 공동정부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 후보 측이 드러내놓고 공동정부 추진론을 강조하고
안철수 전 후보 측이 언제 갈등이 있었냐는 듯
문 후보 캠프에 합류하는 모양새까지 갖추고 있어섭니다.
황장석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뷰: 홍석빈/안철수 전 후보 캠프 부대변인]
“진심캠프는 오늘 오후 문재인 후보의 서울시 선거연락소로 등록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 캠프는 오늘 문재인 후보의 선거연락소가 됐습니다.
지난달 23일 안철수 전 후보가 후보 사퇴를 선언한지 2주일, 어제 문 후보에 대한 전폭 지원을 선언한지 불과 하루만입니다.
선거법 위반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안철수 캠프가 문재인 캠프의 한 조직으로 흡수된 셈이어서
정치적 의미는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 측은 안철수 전 후보 측이 참여하는
공동정부 구성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우상호/문재인 캠프 공보단장]
"거국내각은 문재인 후보 진영뿐만 아니라 국민연대, 안철수 후보 진영의 인사, 그리고 합리적인 보수인사까지 포괄하는 국민통합형 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실상의 공동정부 선언이다"
이 때문에 안철수 전 후보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안철수 전 후보가 이미 지난 3일 캠프 해단식 즈음
문 후보에 대한 전폭 지원에 합의하고
그동안 세부 조율에 들어갔던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또 어제 회동에서 두 사람이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력한다"고 한 게
공동정부 구성, 나아가 신당 창당을 통한 정계개편까지
일정부분 공감대를 형성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옵니다.
채널에이뉴스 황장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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