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피곤할 때 비타민 C 많이 드시죠?

그런데 이 비타민 C가
유방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입증했습니다.

이원주 기잡니다.


[리포트]
지금까지 유방암은
항암제를 사용한 화학치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연구진이
최근 동물 실험을 통해
이런 항암제 대신 고농도 비타민으로도
유방암의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연구진은 고농도 비타민을
13종류의 유방암 종양을 가진
쥐들에게 꾸준히 주사했습니다.

그러자 실험한 쥐의 절반 정도에서
사진처럼 악성종양이 사라지는
항암치료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치료 효과는 암세포가 ‘비타민C 수용체’라는 단백질을
얼마나 많이 만들어내느냐에 따라 달랐습니다.


[이왕재 / 서울대병원 해부학교실 교수]
“수용체를 많이 발현하는 암은 치료가 되고
많이 발현하지 않는 암은
치료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한 겁니다.”

고농도 비타민C로 치료 효과를 보인
유방암 중 3분의 2는 기존 항암제로는
치료가 되지 않던 것이어서 더 의미가 있습니다.

고농도 비타민C를 이용한 항암치료는
구토나 탈모 같은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환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