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처럼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낸 태풍은
대부분 8월 말이나
9월 초에 찾아왔습니다.
타격이 컸던
루사와 매미,
곤파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가을 태풍이
왜 난폭한지
강은지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를 관통하거나 스치면서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은 대부분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태풍 루사와 매미는 가장 많은 재산 피해를 냈고,
재작년 곤파스는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볼라벤은 세력이 수도권에 근접했다는 점에선 곤파스와,
최대순간풍속이 크다는 점에선 매미와 루사와 유사합니다.
볼라벤 역시
강력한 가을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시기적으로 태풍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여름엔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전역을 덮고 있어
태풍이 북상하지 못하고
중국 쪽으로 튕겨갑니다.
그러나 북태평양 고기압이 서서히 물러나는
이맘 때에는 태풍이 그 빈틈으로
올라옵니다.
초강력 태풍이 찾아온 데는
폭염도 한몫했습니다.
수온이 높아짐에 따라
수증기를 에너지로 삼는 태풍이 커지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이 된 겁니다.
볼라벤은 소형 태풍으로 발생했으나,
북상하면서 대형 태풍으로 커졌습니다.
볼라벤은 내일 저녁
북한 황해도 지역에 상륙하면서
중형 급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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