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죠?
우리가 먹는 먹거리는 어떨까요.
사랑이 담긴 말을 듣고 자란 먹거리가
과연 맛과 품질이 좋아지는 지,
이영돈 PD의 먹거리 X 파일이 실험했습니다.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싱크]유복순 / 농장주인
“아~예쁘게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네”
매일 아침 건네는 인사가
싱싱한 유기농 채소의 재배 비법이라는 농장주인.
채소를 위해 음악도 틀어줍니다.
좋은 품질의 달걀을 얻기 위해
닭에게 존칭을 쓰는 농장주인도 있습니다.
[싱크]홍일선 / 산란계 농장주인
“닭이 아니라 닭님이에요.”
이렇게 긍정적인 말로 키운 먹거리가 과연 품질이 더 좋을까.
같은 밥을 놓고 한 달간 실험을 해 봤습니다.
[싱크] “사랑해” “너 미워”
한 달 뒤,
사랑해 밥엔 하얀 곰팡이가,
미워해 밥엔 검고 갈색의 곰팡이가 피었습니다.
곰팡이들은 성분도 다릅니다.
‘사랑해’밥에선 막걸리를 만들 때 쓰는 누룩 곰팡이가 나왔지만
‘미워해’밥에선 호흡기와 눈에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일 수 있는
페니실리움이 발견됐습니다.
[싱크]“콩나물아 사랑해 넌 왜 이렇게 예쁘니"
"이런 못된 놈 재수가 없어"
콩나물 재배에도 결과는 비슷합니다.
실험은 빵 만들기에도
이어집니다.
[싱크]
“사랑해” “미워!”
칭찬이 먹거리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
잠시 후 이영돈PD의 먹거리X 파일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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