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정든 반려동물의 죽음에
상심했던 기억 있으신가요?
죽은 동물들을 얼리고 건조시켜
평생 곁에 둘 수 있도록 하는 회사가 미국에 등장해 화젭니다.
신나리 기잡니다.
[리포트]
오랫동안 함께 지낸 반려동물의 죽음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하지만 가장 귀엽고 예쁜 모습으로
평생 곁에 둘 수 있다면 어떨까요?
‘반려동물 동결 건조' 기술은
반려동물을 잃고 상심한 주인들에게 희소식입니다.
초롱초롱한 눈과 반들반들한 코,
윤기가 흐르는 털까지 완벽에 가깝게 재현됩니다.
[녹취: 안소니 에디 / 동결건조회사 사장]
“실제 동물의 근육과 뼈 조직, 얼굴 골격 등
모든 것이 그대로입니다.”
미국 미주리 주에 있는 이 회사에선
연간 120마리의 반려동물들이 동결 건조돼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일본과 이스라엘 등 해외에서도
꾸준히 의뢰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동물의 장기를 꺼낸 뒤
솜 등을 넣어 보존하는 박제와는 달리
동결 건조는 일부 장기와 지방층을 남긴 채로 얼린 뒤
진공 펌프로 공기를 넣어 보존하는 방법입니다.
[녹취: 셰인 에디 / 작업자]
“이 고양이는 삼색 얼룩고양이라서
코 부분이 세 가지 색깔로 표현돼야 합니다.”
반려동물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작업 기간은 보통 8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립니다.
으스스하다며 기피하는 이들도 있지만
반려동물이 다시 살아 돌아온 듯 기뻐하는 주인들에겐
또 다른 위안이 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신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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