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통합진보당이 결국
이석기, 김재연 의원을 제명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당권파의 조직적인 반대에
중립을 지켜오던 김제남 의원이 협조했기 때문입니다.
제명을 추진해온
혁신파 원내지도부는 총사퇴했습니다.
먼저 이일주 기잡니다.
[리포트]
[박원석 통합진보 대변인]
"재적 의원의 2분의 1 이상으로 처리해야한다는 정당법 33조의 규정에 따라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안은 부결됐습니다
제명의 마지막 관문인 소속 의원 전원의 찬반 투표 결과
6명만이 찬성해 과반인 7표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전체 13명의 의원 가운데 당권파인 이상규 의원은 의총에 불참했고, 나머지 당권파 5명은 투표를 거부하며 제명안에 반대했습니다.
여기다 중립 성향의 김제남 의원이 기권표를 던지면서
제명안은 결국 부결됐습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통합진보당 당적을 유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석기 통진당 의원]
"진실이 승리하고 진보가 승리한 날로 기억될 겁니다."
오전 8시부터 열린 의총은 제명에 반대하는 당권파와
찬성하는 혁신파가 날선 공방을 벌이며 정회와 속개를 반복했습니다.
심상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은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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