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들어오는 돈은 적은 데
펑펑 써댄다면
그 결과는 뻔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지자체들이
잇달아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헐리웃이 있는
로스앤젤레스마저 위험하다고 합니다.
미국만의 얘기가 아니겠죠?
고정현 기잡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주의 중소 도시
샌버나디노 시가 파산 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녹취 : 패트릭 모리스 / 시장 ]
“퇴직 연금, 조기 퇴직금뿐 아니라
건강 보험에 대한 기대감도
우리는 더 이상 충족시킬 능력이 없습니다.”
지자체의 파산 보호 신청은
캘리포니아 주에서만 한 달 새 벌써 세 번째.
인구 30만 명의 스톡턴 시,
인구 7천 명의 매머드 레이크 시에 이어
샌버나디노 시가 파산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세 도시가 이 지경에 이른 이유는 비슷합니다.
경기 침체로 세수가 크게 줄었는데도
무리하게 지방채를 찍어내 사업을 확대하는 등
방만하게 재정을 운용했습니다.
고통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갔습니다.
[녹취 : 샌버나디노 주민]
“치안과 응급 서비스는 정말로 필요해요.
이 서비스들은 샌버나디노 시에서 최악의 상황입니다.
정말 절실해요.”
LA마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직원 3분의 1을 해고한 데 이어
경찰관들에게도 초과 근무 수당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 재정 적자의 30%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파산 도미노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재정파탄 위기에 몰린 인천시 등 국내 지자체도
눈여겨 볼일입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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