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오늘 모처럼 꿀맛같은 단비가
전국을 촉촉하게 적셨습니다.
(여) 두 달 가까운
기록적인 가뭄으로 애 태웠던 농민들은
오늘내린 비로 한 시름 덜었습니다.
(남) 하지만 완전히 해갈되기 까지는
앞으로도 더 많은 비가 내려야 한다고 합니다.
첫 소식,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쩍쩍 갈라진 마른 대지에
천금같은 빗물이 넘쳐흐릅니다.
타들어가는 날씨만큼이나
마음 졸이던 농부들은,
두 달여 만의 비 소식에
들녘으로 뛰쳐나왔습니다.
물 한 방울이라도 허투로 샐까.
삽을 들어 물꼬를 손질합니다.
[인터뷰 : 이근호 / 농민]
“농사에 도움이 되죠. 피해가 많았는데
지금이라도 왔으니까 다행으로 생각하죠.“
중부지방에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이틀 동안 계속되면서,
평년 대비 10% 안팎에 불과했던 5,6월
강수량도 39%까지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강수량은 서울 90, 수원 100,
동두천 117, 진안 77mm 등으로,
완전 해갈까지는 앞으로도 전국에
100mm 가량의 비가 더 내려야 합니다.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중부지방에 내린
비는 대부분 그쳤지만,
남부 일부지역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mm 안팎의 많은 비가 예상돼
주의가 요구됩니다.
충청 지역의 비는 오늘 밤늦게, 남부지방의
비는 내일 아침쯤 모두 그치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음주 내내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채널A뉴스 윤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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