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대북 결의안을
이르면 내일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의안에는 장거리 로켓 발사를 총괄한
북한 우주개발기관을 제재하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또 다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할 경우 중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교도통신은 특히 지난해 12월 은하 3호 발사를 총괄한
북한의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도
신규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핵개발과 관련된 북한의 기관 6곳과
개인 4명의 자산을 동결하고 여행을 제한하는 등
구체적으로 제재 대상과 범위를 명시했습니다.

대북 제재 수위를 놓고 40일 가까이 지속된
미중 간 신경전이 결국 가닥을 잡은 겁니다.

[녹취: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최근 안보리 협상에 건설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 결의안은 이르면 내일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의안은 기존 결의의 제재 대상을 확대하는
타협적인 성격이 강해 만장일치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