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와 관련해
중국이 유엔 총회장에서
일본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양국이 주고받은
유엔 총회 공방전으로,
중일 영토 분쟁은
국제사회에서 공식화되는 분위깁니다.
한우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어제 노다 일본 총리의 연설에 이어
중국 측 기조연설자로 나선 양제츠 외교부장.
양제츠 부장은
"일본이 댜오위다오를 훔쳤다"는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많은 유엔 회원국들 앞에서 일본을 몰아세웠습니다.
[녹취: 양제츠 / 중국 외교부장]
“일본은 청일전쟁 말기인 1895년 댜오위다오를 강탈했습니다.”
“(댜오위다오 국유화는) 파시즘을 끝낸 세계대전 승리의 결과를 명백하게 부정하는 것입니다.”
일본을 '도둑'으로 몰아붙인
양제츠 부장의 연설이 끝나자
일본 측은 즉각
반론권을 얻어
정식절차를 밟아 센카쿠를 편입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중일 간 공방전이 두 차례나 이어지며
분위기는 한층 격앙됐습니다.
일본 본토에서도 반발했습니다.
[녹취: 후지무라 오사무 / 일본 관방장관]
“센카쿠열도에 대한 중국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습니다.”
오늘 도쿄의 중국대사관에는
총탄이 든 봉투가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중국 외교부 고위 인사는 베이징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일본이 잘못을 바로 잡지 않으면
중일 관계가 타이타닉호처럼 침몰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일 간 적대적 감정은 곳곳에서 번져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우신입니다.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