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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치솟는 채소값,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

2012-05-24 00:00 경제

[앵커멘트]
요즘 채소 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오르는 이유는 조금씩 다른데요,

날씨 탓도 있지만,
가슴아픈 사연도 있습니다.

김의태 기잡니다.


[리포트]
제주도 양파밭.

내다팔만한 것을 찾아 보지만 제대로 자란 게 없습니다.

올해 수확은 아예 포기했습니다.

“올해는 계산외로 일당은 비싸고 이건 좋지 않고 하니까 일당이 안날 거 같아”

양파 뿐만이 아닙니다.

제주산 겨울 감자, 양배추도 생산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가격은 급등세입니다.

양배추값은 지난해 보다 200%, 감자는 60% 올랐고 양파는 2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지난 2월 제주를 비롯해 전국에 한파가 몰아치면서 작황이 좋지 않은 겁니다.

“2월 저온이 있었다. 제주도 지역 농사가 망가졌다. 육지지역은 출하가 지연되고 그 사이에 물건이 출하가 되지 못했던 기간이 있었던 거죠. “

값이 크게 오른 건고추와 마늘은 속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건고추 가격은 지난해 이맘때 보다 60% 정도 올랐습니다. 작년 비가 많이 오면서 수확량이 30% 정도 줄었기 때문인데요. 가격이 오른데는 또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무지하게 어렵습니다. 젊은 사람들 일 안할려고 하고 있어봤자 할머니들만 있는데 할머니들 모시고 일을 할려면은 힘들고”

일손을 구하기 힘들어 지면서 고추 재배면적은 지난 11년 새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사정은 수확기에 손이 많이 가는 마늘도 비슷합니다.

마늘은 재배면적에 비해 올해 수확량이 많을 것으로 보여 지난해 보다는 값이 떨어지겠지만 예년 가격에 비하면 여전히 55%나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가격이 급등한 채소값을 주시하면서 비축물량과 수입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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