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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디아블로가 뭐길래…텐트에 흉기위협까지 등장

2012-05-14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미국 블리자드사가 출시한 온 라인 게임
'디아블로' 후속판이
우리 나라에서도 시판되기 시작했습니다.

게임 마니아들은 이걸 사려고 빗속에 줄을 서는 것도 모자라
침낭 노숙을 하고 새치기에는 흉기 사진으로 위협하기까지 했습니다.

김민찬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 왕십리역 주변 광장.

디아블로3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전작인 디아블로2가 국내에 수 백만 명의 유저가 있고
2000 년대 초, PC방 산업의 성장을 이끈 만큼
12년 만에 나오는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엄청난 겁니다.

그렇다보니 비까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3천 여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인터뷰/한승현/서울 보문동]
"1분 1초라도 더 빨리 가지고 싶어서 어제 아침 6시에 도착해서
지금까지 40시간 째 기다리고 있습니다. "

제가 서 있는 곳은 대기번호 500번 대입니다.

이 자리에 서기 위해선
어제 밤 9시에는 왔어야 여기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게임을 사기 위해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부터
부산이나 강원도에서 온 학생들,
심지어 외국인들도 눈에 띕니다.

[인터뷰/황소빈/강릉시 견소동]
"강릉에서 어제 아침에 올라왔는데, 모이고 있다해서
조급하게 와서 밤 7시부터 줄서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권흥강/거제시 고현동]
"사려고 아무 생각없이 부산에서 그냥
친구들하고 올라왔어요. 잠도 안자고"

이렇다보니 침낭은 기본이고 간이용 의자와 돗자리,
심지어는 여행용 가방에 짐을 싸서 온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때문에 인근 마트는 때 아닌 특수를 누렸습니다.

한 네티즌은 "새치기를 하지 말라"며
흉기를 든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는 블리자드.

그 말을 실감할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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