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피겨여왕은 두번의 실수를
허용치 않았습니다.
어제 쇼트프로그램의 부진을 털고
프리스케이팅에서 눈부신 연기로
합계 210.77로 우승했습니다.
이로써 3월 세계대회 출전티켓을 따낸
김연아는 내년 소치올림픽 2연패를 향해
힘찬 첫 걸음을 뗐습니다.
정일동 기잡니다.
[리포트]
레미제라블의 음악에 맞춰
여왕의 프리스케이팅 연기가
은반을 수놓습니다.
첫 3회전 콤비네이션을 시작으로
7차례 고난도 점프가 모두 완벽했고...
풍부한 감성과 표현력은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혼신의 연기가 끝나자
떠나갈 듯 한 함성과 기립박수.
마지막일지도 모를 김연아의 국내무대는
이렇게 화려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 145.80, 합계 210.77.
밴쿠버올림픽에 이어
자신의 역대 두번째 기록을 달성하며
지난 독일 대회에 이어 잇달아 200점 이상의
점수로 가뿐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 김연아]
"오늘 연기가 좋았고, 우승해서 정말 기분 좋습니다"
이로써 대표팀 자격을 회복한 김연아는
올 3월 캐나다 세계대회에 출전합니다.
여기서 24위 안에만 들어도 올림픽 티켓을 따고
10위 이내면 두장, 2위 이내면 석장을 받게 돼
성적 만큼 후배들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갑니다.
더구나 라이벌이었던 아사다 마오와 재대결도
예고된 상황.
김연아가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이윱니다.
[인터뷰 : 김연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소치올림픽까지 앞으로 13개월.
여왕의 올림픽 2연패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정일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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