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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고장 잦고 사고 위험…애물단지 된 경전철

2012-07-09 00:00 사회,사회

[앵커멘트]
최첨단 무인운전시스템을 도입해서
차세대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경전철.

이 경전철이 요즘 애물단지로
전락했습니다.

의정부, 용인 그리고 부산-김해까지...
각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도입했는데
의정부에선 열흘 새 세번이나 고장이 났고,
부산-김해에선 잦은 고장에 적은 이용객 때문에
날마다 적자가 쌓이고 있습니다.

용인에선 가장 먼저 공사를 끝내고도
경제성 문제 때문에 개통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너도나도 달려드는 경전철,
무엇이 문제인지
우정렬 정민지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겋게 녹슨 철로

흉물스럽게 방치된 역사.

1조 원 넘는 사업비를 쓰고도
완공 후 2년 간
개통을 못하고 있는 용인 경전철입니다.

[인터뷰 :
이민규 / 용인시민]
"건물만 세워놓고 지금까지 운행을 안하고 있으니
차라리 그 돈을 다른 복지 분야에다 썼더라면..."

용인시는 경전철 민간운영사에게
계약 해지에 따른 배상금으로
8천 억을 물어줘야 합니다.

지난해 개통한
부산-김해 경전철은 수요 예측에
실패했습니다.

해마다 민간사업자에게 수익 보전을 위해
혈세에서 내줘야 할 돈이 700억원이 넘습니다.

열흘 새 세번이나 멈춰선 의정부 경전철도
적자운행이 불가피합니다.

지자체장이 경전철 건설을 선거 공약으로 남발한데다,
타당성 검토가 부실해 이같은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 손의영 / 서울시립대 교통경제학과 교수]
"해당 부처가 자기가 직접 타당성 조사를 용역회사나 연구회사를 시켜 하니까 객관적으로 (조사) 하지를 못했죠."


아직도 경전철 건설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지자체가
광명, 수원, 고양 등 40여 곳이나 되지만
대부분 경제성이 없단 지적입니다.

부실 경전철 난립을 막기 위한
대책이 절실합니다.

채널A 뉴스 우정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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