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머나먼 소말리아 해역에선
우리 청해부대 대원들이
국제 해상 운송로를 사수하기 위해
설 명절도 잊은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 이가운데는 이역만리 해역에서
함께 설날을 맞는 부자 해군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들의 특별한 가족 이야기를
임수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화물선들 사이를
힘차게 가르는 해군 함정,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12진 문무대왕함입니다.
이역만리 해역에서 맞는 설날,
바쁜 일상에서 잠시 짬을 내
합동 차례도 지내고,
오랜만에 윷놀이와 제기차기로 흥을 내봅니다.
세배를 올리고 덕담도 주고 받습니다.
[현장음 : 덕담]
“새해 복 많이 받고 건강하고, 군 생활 열심히 하고, 집에 무사히 돌아가자”
“예 아버지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그런데 닮은 생김새나 호칭이 남다릅니다.
국군 역사상 처음으로 함께 파병 길에 오른 아버지와 아들,
남대일 준위, 남현재 하사 부자입니다.
자랑스런 아버지와 대견스런 아들은
고국에 홀로 있을 아내, 어머니가 더 걱정입니다.
“여보세요. 나요 나 이곳에서 잘지내고 있소, 현재하고 다. 하여튼 새해에도 건강하고, 혼자서 쓸쓸하지만 설 잘 보내시고, 잘 지내, 귀국해서 봅시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잠시.
중동과 아시아, 유럽을 잇는 해상운송로를
지켜내기 위한 훈련이 거듭됩니다.
해적 퇴치를 위해
적도 위 뜨거운 바다 한 가운데서도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갑니다.
"설에도 우리 해외 파병 장병들은 주어진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대한민국 화이팅!"
채널A 뉴스 임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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