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사저 의혹을
파헤칠 특별 검사에 이광범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여야가 합의해 후보를 다시 추천해달라는 요구가
무산된 때문인 지, 공정하게 수사해달라고
유난스럽게 당부했습니다.
이용환 기잡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에
판사 출신인 이광범 변호사를 임명했습니다.
이 특검은 대법원장 비서실장과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냈으며
진보 성향 판사들의 학습모임인 우리법 연구회 출신입니다.
청와대는 지난 2일 특검 후보자가 여야 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민주당으로부터 추천됐다며
재추천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끝내 여야 간 협의 추천은 이뤄지지 않았고
청와대는 민주당으로부터 추천된 2명의 후보자 가운데
1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뷰: 최금락 대통령 홍보수석비서관]
“특검법 제5조에 명시된 대로 정치적으로 중립을 지키고
독립하여 그 직무를 수행해 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특검은 임명 발표 직후
정치적인 오해가 없는 수사를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이광범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
"어떤 수사보다도 선입견과 예단이 없는 수사,
법과 원칙에 입각한 수사가 필요하다"
[스탠드업: 이용환 기자]
특검은 열흘간의 준비기간을 거친 뒤
30일간 수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15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수사결과는 다음달 말쯤 발표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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