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남) 2월의 첫 주말 저녁, 잘 보내고 계십니까?
매우 걱정스런 소식으로 토요일 뉴스 A의 문을 열겠습니다.
북한의 3차 핵 실험 강행이 임박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여) 북한의 핵 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풍계리 갱도 두 곳에서
동시에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남) 이와 관련해, 북한은
우리의 나로호 발사를 미국이 두둔한 것은
2중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여) 첫 소식, 강은지 기잡니다.
[리포트]
3차 핵실험이 예상되는 곳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 갱도와 남쪽 갱도.
남쪽 갱도에서 핵실험 준비를
마무리하는 인력과 차량들이 감지됐습니다.
서쪽 갱도는 준비를 완료하고
위장 가림막을 설치해 위성 감시를
막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서쪽과 남쪽 갱도
두 곳에서 핵실험을 할 가능성도 있지만
남쪽 갱도 움직임은 교란용일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나로호 발사를 두둔하는 것은
이준 기준이라며
'초강경 대응'으로 맞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나로호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는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발끈한 겁니다.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어떤 발사 행위도 완전히 금지돼 있습니다."
한미 양국의 대북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 해군 핵잠수함 샌프란시스코함과
이지스 순양함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한미 합동으로
종합 해상 훈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위용섭/국방부 공보담당관]
우리 군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긴밀하게 한미 공조 체제하에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채널A뉴스 강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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