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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A]UN 인권이사회 탈북자 문제 격론…南-北 충돌

2012-03-12 00:00 정치,정치,국제

[앵커멘트]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UN인권이사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유엔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비판에 나섰지만
북한과 중국은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한우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 주민의 인권이 계속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국제적 현안이 된
탈북자의 강제 송환은 인권 탄압이라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녹취: 마르주키 다루스만 / UN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저는 북한에서 끔찍한 수모를 겪은 많은 탈북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수용소에서 모진 고문을 당했습니다.”

다루스만의 발표 뒤 발언에 나선 서세평 북한 대사는
거칠고 강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녹취: 서세평 / 스위스 주재 북한 대사]
“이 리포트는 정치적 계략에 의한 것입니다. 확인되지 않고 비논리적이며, 적대 국가에 의한 불법적으로 조작된 것입니다.”

중국 대사도 중국 정부는
국내법에 따라 탈북자를 처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조심스럽게 탈북자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유엔인권이사회에는 북한과 식량 회담을 진행 중인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도 참가했습니다.

킹 특사는 탈북자 북송과 관련해 지난주 클린턴 장관에 이어,
모든 나라가 난민 처우에 관한 국제적 의무를 따라야 한다며
중국을 압박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박선영 의원 등
국회 대표단 4명도 참석해 탈북자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한국 국회 대표단은 회의장을 떠나는 서세평 북한 대사를 에워싼 채
탈북자 북송은 안 된다는 구호를 외치며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채널에이뉴스 한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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