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지난해 영화관 총기 난사 참사가 발생했던
미국 콜로라도에서,
여섯 달만에 또 총기 사건으로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미국에서 총기 규제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미국 콜로라도 주 오로라의
주택가에서 총성이 울린 것은
현지 시각 어제 새벽 3시쯤,
경찰 특수부대가 곧바로 출동했지만,
범인은 인질로 잡고 있던
주민 4명 중 3명을 이미 살해한 뒤였습니다.
범인은 6시간 동안 대치하며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도중
숨졌습니다.
인질 가운데 1명은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녹취; 캐시디 칼슨 / 오로라 경찰]
"사건이 벌어진 집에서 3명의 시신을
목격했다고 범인에게 잡혀있다 탈출한 여성이
진술했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진 주택가에는
주민 소개령이 내려졌고
주변 도로는 통제됐습니다.
오로라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20대 남성이 영화관에 들어가 무차별 총격을 가해
12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비슷한 사건이 6달 만에 또 벌어지자
주민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녹취: 마이클 이그나스 / 주민]
"제 인생에서 이렇게 공포스러운 순간은 없었던 것 같아요.
가까이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진 적이 없었어요."
최근 코네티컷 주 초등학교 총기 난사 등
잇따른 총격 사건으로 미국에서
총기 규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사건으로 이런 주장에
더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에이뉴스 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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