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미국과 함께 세계 양대 권력으로 꼽히는
중국도 지도부 교체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는 8일 개막하는 제18차 당대회에서
시진핑을 필두로 한 5세대 지도부가 결정됩니다.
정혜연 기잡니다.
[리포트]
2002년 장쩌민의 뒤를 이어
중국 국가주석 자리에 오른 후진타오.
지난 10년간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
중국을 이끌었던 후진타오는
이제 권좌에서 물러납니다.
후진타오 집권 10년을 정리하는 마지막 회의인
17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에서는
지도부 교체를 앞둔 정지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신임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 2명이 임명됐고,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공직과 당적 박탈을 확정지었습니다.
[녹취: CCTV 아나운서]
"중국 공산당은 이번 전체회의에서 보시라이의
모든 공직과 당적 박탈 결정을 확정했습니다."
지도부 교체는 8일 개막하는 당 대회에서 결정됩니다.
5세대 지도부로
시진핑 당서기 겸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를 비롯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을 선출합니다.
9명이었던 상무위원이
7명으로 줄어드는 것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후진타오가
시진핑에게 중앙군사위 주석자리까지 넘겨줄지
아니면 2002년 장쩌민 때처럼
자신이 군통수권을 유지할지는 불투명합니다.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새 중국 지도부의 면면은
당 대회 폐막 다음 날인 오는 15일 드러납니다.
채널A 뉴스 정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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